지구와 이웃 살린 '선한 영향력' 19년째…아침부터 긴 줄 섰다 [위아자2023]
‘위아자 나눔장터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명사기증품 현장‧온라인 경매 및 래플(응모권 추첨)에 이어 ‘에코빌리지’(26일~29일) 등이 잇따라 열렸다. 국내 대표 나눔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로 2005년부터 19년째 이어오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을지로 ‘하트원(H.art1)’에서 열린 개장식에선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진원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은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는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모든 분이 즐겁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며 “새로운 사회, 새로운 지구 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자원 재순환과 나눔이라는 중요한 두 가치를 동시에 실천한다는 의미가 남다른 행사”라며 “GS칼텍스도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이런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개장식에선 위스타트 지역아동센터 ‘하얀나래 합창단’과 가수 이무진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친환경 체험·전시·기부 행사 ‘위아자 에코빌리지’는 26일 사전 오픈 때부터 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주제는 ‘깨끗한 지구를 지키는 지구세탁소’다. 행사장을 돌면서 ‘코인’을 모으면 니트 토트백이나 카드지갑 등 여러 가지 친환경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중앙대 학생 이진주(22)씨는 “친환경 지구를 만드는 데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29일 진행된 ‘명사기증품 현장 경매 및 특별 판매’의 열기도 뜨거웠다. 가수 이찬원의 ‘무대의상’이 현장경매 역대 최고가로 낙찰됐고, 특별판매대 앞은 오전 7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20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 진행된 온라인래플·경매에도 1만건이 넘는 참가 건수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30일 오후 4시 기준 '위아자 나눔장터 2023' 모금액은 8163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까지 19년간 모인 위아자 나눔장터 총 판매기부금은 23억4943만원이다. 모든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roh.you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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