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부터 하고 세수·샤워하기… ‘현명한 선택’인 이유

이해림 기자 2023. 10.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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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여드름이 다른 사람보다 유독 자주 생긴다면, 평소 '씻기 습관'을 되돌아보자.

샤워나 세수를 마친 후에 양치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치약 잔여물 때문에 여드름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양치 후에 입 주변을 물로 꼼꼼히 헹궈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치를 마친 후에 세수나 샤워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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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턱 여드름이 다른 사람보다 유독 자주 생긴다면, 평소 ‘씻기 습관’을 되돌아보자. 샤워나 세수를 마친 후에 양치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양치하다가 턱에 닿는 치약 성분이 턱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치약에는 불소, 연마제, 계면활성제 등이 들었다. 치약 위생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피부 장벽에는 좋지 않은 성분들이다. 치약은 피부가 아닌 입안에 단기간 닿는 것을 고려해 만들어진다. 이에 치약 자체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를 자극해 여드름이나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이미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불소와 계면활성제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불소는 입 주변 여드름 등 피부 질환과 관련이 크다고 알려졌다.

치약 거품 때문에 입술염이 생기기도 한다. 치약 성분 중 불화주석, 소듐라우릴설페이트(계면활성제), 멘톨, 트리클로산, 프로폴리스 등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치약을 바꾼 후에 갑자기 입술염이 생겼다면 치약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입술염이 생기지 않은 사람이라도 치약 거품이 입술에 많이 묻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입술은 피지가 분비되지 않아 자연적인 보습 막이 형성되지 않는다. 얼굴 다른 곳의 피부보다 연약하므로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치약 잔여물 때문에 여드름이나 발진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양치 후에 입 주변을 물로 꼼꼼히 헹궈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치를 마친 후에 세수나 샤워를 하는 것이다. 얼굴이나 몸을 씻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거품이나 양칫물이 닿은 부분이라도 물로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씻은 후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스킨이나 로션을 발라준다.

한편, 양치할 땐 칫솔에 치약을 짠 후 물을 묻히지 말아야 한다. 거품의 양이 늘어나 입가와 턱 피부에 치약 성분이 묻기 쉬워지는데다 양치 효과도 떨어진다. 치약이 물에 닿으면 충치유발균과 치석을 제거하는 연마제와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이 희석돼 세정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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