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지쳐 ‘약골’… 초1·2 체육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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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신체활동을 늘리기 위해 약 40년 만에 '체육'을 독립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약 80시간에 불과한 초등 1·2학년의 체육시간은 내년부터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현재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음악·미술과 함께 '즐거운 생활' 교과에 포함돼 있다.
1982년 적용된 4차 교육과정에선 체육·음악·미술 교과가 따로 분리돼 있었지만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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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과목 분리… 신체 활동 144시간
정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신체활동을 늘리기 위해 약 40년 만에 ‘체육’을 독립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약 80시간에 불과한 초등 1·2학년의 체육시간은 내년부터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코로나19와 스마트폰, 사교육 등의 영향으로 초등학생의 신체활동이 줄어 학생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제2차 학생 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비만과 체력 저하가 심화했다고 진단했다.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으로 분류되는 4·5등급이 지난해 1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2%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학생 건강검사·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은 30.5%로 2019년 25.8%보다 5%포인트가량 높아졌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부터 신체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시간은 음악·미술과 함께 ‘즐거운 생활’ 교과에 포함돼 있다.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으로 배정된 시간은 약 80시간인데, 지난해 확정돼 내년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부터 144시간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실질적인 체육시간을 확보하려면 체육을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체육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이 분리되면 약 40년 만에 별도 교과가 된다. 1982년 적용된 4차 교육과정에선 체육·음악·미술 교과가 따로 분리돼 있었지만 사실상 통합 교과처럼 운영됐다. 5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1989년부터는 체육 교과가 아예 즐거운 생활과 통합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교육과정 개정은 국가교육위원회 소관 업무여서 (교육부가) 언제까지 추진하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향후 사회적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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