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TK신공항 개발 SPC 연내 구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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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이전 터 개발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연내 구성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 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TK신공항 건설과 이전 터 개발은 공공주도형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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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V·IRR 양호 사업성 충분
LH도 국감서 참여 적극 검토
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이전 터 개발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연내 구성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공공기관과 메이저 건설사 등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내달 중 서울에서 공공기관, 금융사,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TK신공항 관련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 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순현재가치(NPV)는 최대 2조5000억원, 내부수익률(IRR)은 최대 12.3%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NPV는 사업 가치 척도로 0보다 크면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IRR은 투자비용과 투자 예상수익이 같아져 투자의 현재가치가 0이 되는 수익률로 사업성 평가 지표 중 하나다. 용역에서는 군공항 이전 터 주변지역 개발, 사업 기간 단축, 시민 펀드 조성 등을 활용하면 금융비용 4조1000억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공기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TK신공항 건설과 이전 터 개발은 공공주도형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공기관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 지난 16일 국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TK신공항 SPC 참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SPC 구성에서 LH를 배제하겠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가 싸늘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다른 국감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정부의 정책적 결정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냈고 LH도 지난 27일 국감에서 입장을 바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내 SPC 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부 대 양여 방식의 TK신공항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SPC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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