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 'PO 신기록' 페디 "부상 부위 큰 걱정 없어…NC의 KS행 기대 중"
차승윤 2023. 10. 30. 22:43
"포스트시즌(PS)에 들어가기 전 많은 이들이 NC 다이노스를 약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시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국시리즈(KS)까지 문제 없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가 KS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1승을 잡아냈다. 에이스다운 완벽한 호투였다.
페디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PS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 투구로 선발승을 가져갔다. PS 데뷔전에서 완벽투로 승리를 챙긴 건 물론 한 경기 12탈삼진으로 KBO리그 PO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에는 데일리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도 수상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페디는 "경기 초반 타자들이 많은 타점을 올려줘 경기를 풀어가는 데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덕에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호투라 더 값졌다. 페디는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6회 고종욱의 타구를 팔뚝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초 그를 사흘 휴식 후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내거나 준PO에 기용하려 했던 NC의 계획이 깨진 건 물론 복귀 시점조차 불명확했다. 페디 없이 가을야구가 끝날 수도 있었지만, NC는 끝까지 기다린 끝에 준PO 뒤집기까지 스윕승으로 성공하고 PO에 올랐다. 그리고 페디는 완벽한 호투로 NC 벤치에게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만들었다.
페디는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쉬는데 중점을 뒀다"며 "보다시피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이 이길 수 있었다. 10일 정도 더 쉬었던 게 (호투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 부위에 대한 우려도 씻었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상태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페디는 "아직 조금 불편한 부분은 있지만,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는 좋다. 앞으로 상황에 큰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페디의 목표는 정규시즌 내내 우승이었고, 이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9일 인터뷰에서 "밑을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KT를 위에서 끌어내리고 1위 팀으로 PS에 갈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건 없을 것"이라고 야망을 전했다. 물론 정규시즌에서 역전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실제로 실패했다.
하지만 역전의 꿈은 PS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페디가 없는 동안 팀이 SSG 랜더스를 꺾었고, KT를 상대로 귀중한 첫 승도 가져갔다. 페디가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한다면 KS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페디는 "PS에 들어가기 전 많은 이들이 NC 다이노스를 약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시피 5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KS까지 문제 없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하지만 역전의 꿈은 PS에서 여전히 진행 중이다. 페디가 없는 동안 팀이 SSG 랜더스를 꺾었고, KT를 상대로 귀중한 첫 승도 가져갔다. 페디가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한다면 KS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페디는 "PS에 들어가기 전 많은 이들이 NC 다이노스를 약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다시피 5연승을 달리고 있다"며 "KS까지 문제 없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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