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큰 건 처음" 베트남 휴양지서 거대 독거미 물려 '날벼락'
김지혜 2023. 10. 30. 22:19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베트남 휴양지인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전기공이 독거미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남부 끼엔장성 푸꾸옥의 한 리조트에서 근무하던 전기공이 13㎝ 크기의 독거미에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기공은 팔이 붓고 전신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리조트 측은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전기공을 문 독거미도 잡아 병원으로 보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독거미용 해독제가 없어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는 조치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다행히 전기공은 병원에 온 지 2시간여 만에 증상이 가라앉아 귀가했다.
담당 의사는 "우기에 거미에 물려서 병원에 온 환자는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이처럼 큰 독거미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거미가 무슨 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의사는 그러면서 우기에는 야외 활동 시 뱀이나 거미,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장화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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