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사회 ‘화물매각’ 결론 못내…“추후 개최”

화물사업부 매각 등 합병 관련 논의를 이어가던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0일 오후 2시부터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약 7시간 30분 동안 화물사업 매각과 관련한 의결을 진행하지 못하고 정회했다. 오후 한차례 정회 후 오후 6시부터 이사회를 속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인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를 비롯해 사외이사 4명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당초 사내이사 중 한명인 진광호 안전보안실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해 출석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0일 합병의 최대 분기점이 될 이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강서구 오쇠동 본사.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이달 말까지 대한항공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시정조치안을 내기로 한 만큼, 31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결론이 나야 기한 내 제출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는 가·부결 등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됐다”며 “추후 다시 열릴 예정이나 일시와 장소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