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들 연이은 ‘오너가’ 사칭에 뿔난 파라다이스그룹 [재계 TALK TALK]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10. 30. 21:03
잊혀질 만하면 등장하는 ‘오너 일가 사칭 사기범’에 파라다이스그룹이 뿔났다.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오너 일가를 사칭하는 사람과 회사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10월 26일 파라다이스그룹은 펜싱 선수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인 전청조 씨를 둘러싼 소문을 강하게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남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 씨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혼외자를 사칭해 남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과거부터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임을 주장하며 많은 사기 행각을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전 씨 관련 보도된 기사를 통해 근거 없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게시되면서 회사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고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며 “전 씨 사기 혐의와 관련해 파라다이스 혼외자라고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그룹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한 사기범들의 ‘단골 사칭 소재’로 쓰였다는 분석이다. 2017년 팝 아티스트 낸시랭 씨에게 접근한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도 파라다이스그룹 혼외자를 사칭해 사기 행각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배우 김상중 씨가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딸을 사칭한 여성과 결혼을 발표한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2호 (2023.11.01~2023.11.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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