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오면 월320만원 일자리와 숙소 제공" 신안 홍도분교에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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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에 놓인 전남 신안군 홍도분교에 전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0일 신안군은 최근 언론을 통해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국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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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0세대 이상 전화 문의도
폐교 위기에 놓인 전남 신안군 홍도분교에 전학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학 세대에 매월 320만원을 주기로 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30일 신안군은 최근 언론을 통해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국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을 담은 방송사 유튜브 영상 조회 수는 이미 152만회를 넘어섰다. 또 강원도 동해시 등 전국에서 80세대 이상의 학부모가 전화로 전학 문의를 했다. 신안군은 지원자 중에서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들 세대가 홍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거주 여건이 양호한 방 2개 이상의 주거공간 4곳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선발기준은 초등학생 자녀가 많은 가정이며, 동일한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을 선발할 방침이다. 신안군은 주거공간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선발 예정 4가구의 3배수인 12가구를 홍도로 초청해 학교시설 및 주거시설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도분교 사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흑산 본도 및 인근 작은 섬 학교에 대하여도 이러한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으로,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현재 홍도에는 500여 명이 살고 있다.
1949년 개교한 흑산초 홍도분교는 개교 74년 만에 전교생이 6학년 학생 3명만 남아 내년이면 학교가 사라질 위기다. 이에 신안군에서는 홍도지역 주민과 함께 여러 차례 협의해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군과 주민이 내놓은 대책은 ▲작은 섬 학교(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 제공 및 매월 320만원 상당의 일자리 제공 ▲아동 1인당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 지급(2024년부터 80만원 지원) ▲입학 및 전학생 엄마 학부모에게 일자리 알선·제공 등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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