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탱크, 가자시티 진입…도로 차단하며 차량에 발포 중"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를 노리고 국지적 지상전을 벌이면서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로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 통신은 30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 탱크가 이날 가자지구 자이툰 구역에서 목격됐으며, 북남을 잇는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그들은 핵심 도로를 차단했으며 차량들을 포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기습에 보복으로 가자지구에 공습을 이어온 이스라엘은 최근 며칠 사이 지상 작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전쟁 24일째인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제거했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은 "가자지구에서 무력충돌 와중에 건물과 땅굴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우리 군을 공격하려는 수십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곳을 타격했으며, 지상군의 요청에 따라 공군이 드론을 동원해 2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지상군이 가자시티의 알-아자르 대학 인근에서 하마스의 미사일 발사대와 다수의 테러범을 확인한 뒤 공군 전투기가 타격한 사례도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알-아자르 대학은 가자시 남서쪽에 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대원 수십명 사살 소식을 전하면서 "이스라엘군은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다가가고 방어벽을 친 테러범들을 공중에서 공격한다"며 "소셜미디어에 관련 자료가 올라오더라도 이스라엘군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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