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소고기 초밥 서비스"…군인 가족 감동시킨 일식집 사장

장병 부친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 전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군 장병에게 한 일식집 주인이 '소고기 초밥'을 선물한 일화가 전해지면서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초밥집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자기 아들이 공군에 입대해 최근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배치를 받았다면서 "대한민국 성인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지만, 내 자식이 간다고 하니 짠하고 가슴이 아리더라"라고 심경을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이미지출처=보배드림 캡처]

이어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고 2박3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다"라며, 아들로부터 잘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감동적인 사연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이) 초밥을 먹고 싶어해 사상구에 있는 일식집에 방문했다. 사장님이 서비스라며 값비싼 초밥을 주셨다고 하더라"고 했다.

A씨는 아들이 보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국군 장병 서비스'라는 문구와 함께 비싼 소고기 초밥이 놓여있다. A씨는 "태어나서 처음 가본 지역에서 첫 휴가 복귀라는 두려움에 떨었던 제 아들에게 이런 과분한 대접을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제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초밥집 사장님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미담이다", "돈쭐 내러 가고 싶다", "이런 게 애국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국군 장병에 감사를 전해 온 일화가 온라인상에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식사 중인 장병 가족의 고깃값을 대신 내준 한 시민의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또 서울 카페 프랜차이즈 '빽다방'을 방문했다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받았다는 한 장병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국가보훈부는 사연 속 주인공을 수소문해 당시 해당 빽다방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했던 하모씨를 찾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