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북부 지상전 확대…세계 곳곳서 혐오주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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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부터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본격적 지상전에 돌입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병원 바로 옆을 직접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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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을 두고 세계 곳곳에서 반유대·반이슬람 정서 등 혐오도 번지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지구 지상작전은 밤새 계속 확장됐다”며 “하마스 초소와 그 안에 있는 20명 이상의 테러 요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건물과 지하 터널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군대를 공격하려던 다수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이야기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도 오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은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부터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본격적 지상전에 돌입했다. 지난 2005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 가자지구 내에서 벌어진 지상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9년과 지난 2014년에도 각각 16일과 50일간 지상전이 벌어졌다. 2009년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1400명과 이스라엘인 13명이, 2014년에는 팔레스타인인 2100명과 이스라엘인 73명이 사망했다.
이번 전쟁에서도 막대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병원 바로 옆을 직접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해당 병원에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집을 떠난 피란민 약 1만2000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 기준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8005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어린이 사망자는 3324명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공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도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파키스탄에서는 이슬람 정당 지지자 수천여명이 모여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항의했다. 러시아에서는 이스라엘발 여객기가 착륙하지 친팔레스타인 성향 시위대가 공항에 난입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극단적 혐오도 표출되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미국과 유럽 등에 있는 유대인 거주지역을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며 공격을 선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이슬람 정서 등 아랍계를 향한 혐오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6일 미국 더힐에 따르면 미국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슬람 혐오주의 사건을 774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시카고 근교에서 팔레스타인계 6세 소년이 살해되기도 했다. 소년을 살해한 남성은 “무슬림은 죽어야 해”라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다. 영유아를 포함 민간인을 공격해 사살하고, 200여명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이스라엘군이 29일까지 파악한 가자지구 억류 인질 수는 239명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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