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대단해!…일주일에 1경기, 시즌 내내 컨디션 좋을 듯"→펩의 발언, 칭찬? 조롱?

이태승 기자 2023. 10.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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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토트넘을 보라"며 "얼마나 잘 뛰고 있나. 일주일에 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시즌 내내 몸상태가 좋을 것"이라며 토트넘과의 타이틀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토트넘은 내년 1월 시작하는 FA컵 외엔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에만 온전히 신경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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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토트넘의 1위 자리 탈환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토트넘을 다분히 의식하는 모양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유력 언론사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 인터뷰를 전하며 "아스널보다 토트넘을 리그 라이벌로 생각하는 듯 하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기자회견에서 리그 우승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토트넘을 보라"며 "얼마나 잘 뛰고 있나. 일주일에 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시즌 내내 몸상태가 좋을 것"이라며 토트넘과의 타이틀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지휘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3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단일 시즌 팀 최다 실점을 기록했고, 순위도 8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은 불가하게 됐다. 지난 2004/05시즌 9위로 UEFA 대회 진출에 실패한 뒤 18시즌 만에 유럽 무대 참가가 좌절됐다.


이에 따라 올 시즌 토트넘은 내년 1월 시작하는 FA컵 외엔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에만 온전히 신경쓸 수 있게 됐다.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부진에 빠진 팀 리빌딩에 박차를 가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팀의 간판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내보낸 뒤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하는 전술을 활용,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0경기 8승2무로 단 한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이후 10경기 만에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데뷔 시즌 출발을 기록한 감독이 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가 토트넘을 다분히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경기력도 좋은데다가, 맨시티를 비롯한 다른 리그 상위권 팀들과 달리 UEFA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선수들 체력관리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가 아스널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했으나 토트넘만큼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맨시티가 넘어야할 산으로 토트넘을 짚었다고 분석했다. 과르디올라는 "아스널 또한 치고 올라오고 있고 뉴캐슬도 상위권에 도달했으며 첼시 또한 선수단을 재건하고 있다"며 다른 팀들에 대해선 짧게 언급한 후 넘어갔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자웅을 겨루지 않는다. 두 팀은 11월이 다 지나간 후 12월 4일 리그 14라운드 경기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예정된 장소는 맨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시즌 전반기 토트넘에 있어 최대 고비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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