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 강백호 공백 메운 문상철, 페디에 KBO리그 10번째 피홈런 선사...'추격포 작렬'
안희수 2023. 10. 30. 19:29
강백호의 빈자리를 메운 문상철()이 KT 위즈의 2023년 가을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홈런포를 쐈다.
문상철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7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초반 난조를 보이며 0-4로 지고 있던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정규시즌 20승(6패)을 거둔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 신호탄을 쐈다.페디는 앞선 2회까지 안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문상철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바깥쪽(우타자 기준)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
KT는 지난 26일 청백전에서 주축 타자 강백호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생겼다. 그의 지명타자 자리에 어떤 선수가 나설지 관심이 모였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문상철을 낙점한 이유로 페디 상대 타석 수가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보다 많았고, 안타도 친 점을 주목했다. 문상철은 올 시즌 페디를 상대로 8번 타석에 나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장타는 없었지만 타점 1개가 있었다.
문상철은 강백호의 공백을 지워버리는 홈런을 치며 사령탑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페디는 KBO리그에서 10번째(정규시즌 포함) 피홈런을 기록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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