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김장철 가격 폭등에… 중국산을 ‘꽃소금’ 둔갑시킨 업체

임소윤 2023. 10. 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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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김장철로 소금 가격이 급등하자 값싼 호주산과 중국산 혼합 소금을 국내산 '꽃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A씨는 호주와 중국산 소금을 섞어 재가공한 뒤 국내산 재제소금(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해 울진과 영덕 일대 소매상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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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중국산 소금 섞어
‘국내산 제제소금’으로 거짓 표시
울진해경, 식품가공업체 대표 입건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30일 수입산 기타소금을 국내산 제제소금으로 거짓 표시한 혐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A씨(47)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김장철로 소금 가격이 급등하자 값싼 호주산과 중국산 혼합 소금을 국내산 ‘꽃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30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A씨(47)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호주와 중국산 소금을 섞어 재가공한 뒤 국내산 재제소금(꽃소금)으로 거짓 표시해 울진과 영덕 일대 소매상 등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30일 수입산 기타소금을 국내산 제제소금으로 거짓 표시한 혐의로 식품가공업체 대표 A씨(47)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 업체는 수입산 소금인 해당 소금을 유형이 다른 식염을 섞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기타소금’으로 표시해야 함에도 천일염을 깨끗한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걸러내 만든 ‘제제소금’으로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진해경은 A씨의 사업장에서 혼합한 소금 180㎏, 빈포대 400장을 압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불법 소금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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