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오래 가는 사람, 감기 아닌 ‘이 질환’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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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로 인한 기침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기침이 지나치게 오래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도 있다.
◇기침 5일 이상 계속될 땐 의심 필요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기침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간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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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5일 이상 계속될 땐 의심 필요
급성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기침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간다면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감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기침의 지속성이다. 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으로, 보통 5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주 증상으로 한다.
또다른 증상으로는 가래와 숨소리 변화가 있다.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가래가 많아지며, 호흡할 때 휘파람이나 피리 소리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류호준 교수는 “급성 기관지염은 두통과 콧물, 인후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났다가 이후 기침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며 “5일 이상 3주 이내의 기침이 있을 때 급성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화·폐렴 진행되기도… 노약자, 심폐질환자 주의해야
다행히 대부분의 급성 기관지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 치료된다. 따뜻한 물이나 차, 금연이나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 등의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 유발도 드물지 않아,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류호준 교수는 “흡연은 만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으로 일상생활에서 폐에 자극을 주는 화학 연기, 먼지 등에 오랜 기간 노출되는 것도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며, "노약자나 심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급성 기관지염이 폐로 전이되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침이 심한 경우, 흉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급성 기관지염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류 교수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해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흡연과 같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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