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가자지구 북부서 지상전 확대…"하마스 시설 600곳 타격"

정현진 2023. 10. 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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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본격 시작한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근거지를 노리며 작전 규모를 확대, 공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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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20여명의 하마스 대원 제거"
"서서히 전진중…테러범에 근접, 공격"
AFP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진입한 듯"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본격 시작한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근거지를 노리며 작전 규모를 확대, 공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중심도시인 가자시티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일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상군이 밤새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을 확대하며 하마스 대원 수십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무력 충돌 와중에 건물과 땅굴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우리 군을 공격하려는 수십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면서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의 유도에 따라 드론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무기 저장고와 은신처 등 하마스 시설 600여곳을 타격, 20여명의 하마스 대원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대원 수십명 사살 소식을 전하면서 "이스라엘군은 계획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구체적인 위치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확대된 지상전을 수행 중이다.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다가가고 방어벽을 친 테러범들을 공중에서 공격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공군(IAF)은 전투기로 하마스 군사 구조물을 공격했으며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51명을 체포, 그중 38명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였다고 밝혔다.

이날 전황과 관련해 AFP통신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시티 가장자리로 진입하고 북부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핵심 도로를 차단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SNS에는 도로변에 서 있던 이스라엘군 탱크가 다가오던 승용차를 발견하고 근거리에서 사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가자지구 내 주민들은 외신에 밤새 총격 소리와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또 가자지구 내부에서는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이 잠시 회복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차단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일부 병력과 탱크 등을 가자지구 안으로 들여보내 제한적 작전을 시작했다. 뒤이어 지난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한 채 하마스와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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