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공격 파트너 잃은 황희찬, 네투 공백 최소화 자신 "좋은 선수들 많다"

황희찬,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왼쪽부터, 이상 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희찬이 페드루 네투의 부상을 메울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원더러스가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턴은 이날 경기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후반 26분 황희찬의 동점골이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격수 네투가 부상을 입었다. 네투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몰고 달려가다 갑작스럽게 멈춰 섰고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들것에 실려나가 일찍 경기를 마쳤다.

당분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경기 후 네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 2주 동안 결장할 것이다. 이전보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이미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네투는 올 시즌 초반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턴 공격을 이끈 핵심 공격수다. 10라운드까지 10경기 1골 7도움을 기록해 리그 도움 1위에 올라있다. 네투가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황희찬이 마무리하는 식으로 울버햄턴 공격이 전개됐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 황희찬의 6골 중 3골이 네투의 어시스트에서 비롯됐다. 사샤 칼라이지치, 파블로 사라비아, 파비오 실바 등 다른 공격수들이 있지만 네투와 유형도 다르고 최근 컨디션에도 차이가 있어 공백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황희찬은 든든한 파트너 네투의 이탈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네투는 놀라운 선수라서 그의 활약을 메우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사샤도 있고 파비우도 있고 파블로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훈련할 때 우리 조합은 정말 좋다. 나와 마테우스 쿠냐, 네투뿐 아니라 사샤와 파블로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네투의 공백을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