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PC ‘노조탈퇴 강요 의혹’,허영인 회장 압수수색

신지호 2023. 10. 30.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SPC그룹, PB파트너즈 본사와 PB파트너즈 상무 정모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SPC본사 허 회장 및 임원 2명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이 30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상대로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 SPC그룹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일 허영인 회장과 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 서초구 SPC사옥. 연합뉴스


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그룹 차원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윗선’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30일 오전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허 회장과 SPC그룹 임원 2명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가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SPC그룹, PB파트너즈 본사와 PB파트너즈 상무 정모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SPC그룹 차원에서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허 회장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건 처음이다. 향후 검찰 수사가 허 회장 등 그룹 경영진으로 본격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파리바게뜨지회는 2021년 5월 ‘회사 임직원들이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노총에 가입하라고 종용했다’며 사측을 고용노동부에 부당 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지회는 승진 인사에서 민주노총 소속 직원들을 탈락시키는 차별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 등 총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SPC그룹 경영진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허 회장도 검찰 출석 조사를 받게 될 수 있다. 허 회장은 지난해 12월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판 별도의 혐의(배임)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SPC 계열사 내 중대재해사고 발생을 이유로 지난 26일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