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사업 분리할까…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분수령'

유오성 2023. 10.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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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간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오늘 결정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핵심 쟁점인 화물사업 분리매각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시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실제 매각이 성사되야 하는 만큼 인수하는 측이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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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지난 3년 간 이어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오늘 결정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핵심 쟁점인 화물사업 분리매각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화물사업 매각은 유럽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기 위한 필수적인 사안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항공 합병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기자]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3시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찬반을 놓고 이사들간 논의가 길어지면서 최종 결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 분리매각 안건은 이사들의 표결로 결정되는데, 전날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5명중 3명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될 수 있습니다.

진 전무의 사임으로 유일한 사내이사가 된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찬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내이사 4명중 2명 이상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6월 기준 부채비율이 1700%가 넘는 만큼 합병이 무산될 경우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부결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사외이사는 화물사업부 매각이 주주에 대한 배임 소지가 있고 직원 반대 등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대한항공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뒤 실제 매각이 성사되야 하는 만큼 인수하는 측이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매각 동의 결론이 나면 자사 이사회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곧바로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05% 오른 1만320원에 거래를 마쳤고 아시아나IDT는 상한가(29.94%)까지 급등했다가 상승 폭을 축소해 18.27%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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