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X양세종 케미에 진한 여운 선사한 '이두나!' 인기 요인 #요즘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현재 통합 콘텐츠 랭킹 1위(10월 4주차, OTT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를 차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상황.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두나!〉는 은퇴한 아이돌 두나(수지)와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데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어요. 이번 글에선 〈이두나!〉 인기 요인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이두나!〉는 수지가 주인공 두나로 분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어요. 극 중 두나는 눈에 띄는 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걸그룹 드림스윗 멤버거든요. 두나로 열연한 수지 역시 과거 미쓰에이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만큼 원작을 찢고 나온 것마냥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여 화제가 됐죠. 화려한 비주얼, 그리고 이면에 감춘 상처받은 내면까지 깊이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고요. 호평이 이어지자 수지는 두나를 보면서 자신의 아이돌 시절을 돌아봤다면서 "두나와 (데뷔 초) 어린 시절 수지에게도 '힘들어했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빛날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했죠. 수지는 거침없는 아이돌 출신인 두나를 연기하기 위해 대본에 없었던 욕설을 스스로 추가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자기밖에 모르는 두나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대사는 더 거칠게 표현이 돼야 감정 전달이 잘 될 것 같았다"라고 하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풀뱅에 웨이브 헤어로 등장한 원작과는 달리 히메컷에 도전한 수지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에 수지는 "두나가 일반적인 캐릭터와 성격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특이한 머리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수지와 호흡을 맞춘 양세종도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어요. 양세종은 두나와 풋풋한 로맨스를 선보인 대학생 원준 역으로 열연했는데요. 캐릭터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진지한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한 데 이어 두나를 향한 감정선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이두나!〉 명장면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드라마 4회에 나온 '얼음 키스' 장면은 하이라이트로 꼽힐 정도. 이 장면은 손을 다친 두나를 원준이 얼음찜질해주는 모습에서 시작하는데요. 두나는 미팅을 다녀온 원준에게 묘한 감정과 질투심을 느끼면서 그에게 충동적으로 입을 맞춥니다. 이에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요. 해당 장면에 수지는 "두나가 원준이에게 처음으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장면"이라면서 "원준이만큼 (두나도) 사랑에 서툴고 잘 몰라서 두나답게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하기도. 양세종도 "자연스러운 이끌림이었던 것 같다"라면서 원준도 두나에게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한 키스도 명장면으로 꼽혀요. 앞서 두 사람은 충동적으로 입을 맞춘 후 혼란스러워했거든요. 두나는 자신이 원준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외로워서 그런 것인지 확인하고자 다른 남자를 만나보기도.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신이 원준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이후 두나는 원준에게 "내가 정말 너한테 반한 거면 어떻게 할래?"라고 자신의 속내를 고백하고, 두나의 진심을 알게 된 원준은 그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죠.
열린 결말로 끝난 엔딩 장면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마지막 회차를 보면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스쳐 지나가거든요. 이 장면을 두고 둘이 이별 후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고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들이 비밀연애를 하고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는 상황. 결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자 주연 배우들과 제작진도 입을 열었는데요. 이들 역시 의견이 달라요. 양세종의 경우 "두 사람이 다시 언젠가 만나지 않을까라는 확신이 든다"라고 했는데, 수지는 "각자의 세상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거든요.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알겠나?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살든 그들은 다시 만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가는 내내 서로를 기억할 것"이라고 감성 넘치는 답변을 전했어요. 제작진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두나!〉는 종영 이후에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많은 이들에게 진한 설렘과 여운을 전하고 있네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