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나?…로봇株 깜짝 반등 [마켓플러스]

정호진 기자 2023. 10. 30. 17: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돌아오나?…로봇주 깜짝 반등
POWER OF OIL
"300% 벌게 해드려요"…수십억 챙긴 리딩방 '세금 폭탄'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 외국인 돌아오나?…로봇주 깜짝 반등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시장 흐름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오늘 양 시장 모두 빨간 불을 켜 내며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도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순매도했지만, 매도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유출은 지난 8월 8일부터 역대 최장기간 이어져 왔는데요.

다올투자증권은 오늘 기준으로 적정 유출액 대비 더 적은 금액이 빠져나가며, 증시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은 일단락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도 업종을 살펴보면 에코프로 그룹 주를 비롯한 2차전지 업종도 주목 받았지만, 오늘은 두산로보틱스를 필두로 로봇 섹터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이른바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오늘 25% 넘게 급등했고, 에브리봇과 에스비비테크 등 기업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각에선 로봇 산업 관련 예산안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도 전해졌는데요. 산업부 예산 담당자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의 보호예수 물량 약 140만 주가 다음 주 월요일(11월 6일) 해제될 경우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투자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 'POWER OF OIL' 다음 소식은 유가 관련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의 불길이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를 상대로 전면전이 아닌, 단계적으로 전선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지며 갈등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풀 꺾이는 듯했던 서부텍사스원유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대박'이 났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S-Oil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5,117억 원 → 8,589억 원)이 68%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고, 대한유화도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선 정유 제품의 정제 마진의 강세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오늘 시장에서도 한국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 "300% 벌게 해드려요" 수십억 챙긴 리딩방 '세금 폭탄' 마지막 소식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리딩방 운영업자들이 세금 폭탄을 맞게 될 것이란 소식입니다.

국세청은 오늘 주식·코인 리딩방 업체 등 105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수익률 300%를 보장한다', '미공개 작전주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등의 허위 광고로 개인투자자들의 가입을 유도하며 수십억 원을 챙기고 매출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민생 침해 탈세자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활용해 세금을 추징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세청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불법 리딩방 소탕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국회에 출석해 "불법 리딩방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공조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저만 하더라도 오늘 몇 건의 불법 리딩방 초대 문자를 받았는데요. 투자자들을 노리는 악질 업자들에게 응당한 처벌이 가해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 전해드렸습니다.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