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 3가지만 확인하라"
대형 이벤트 앞두고 신중론도 여전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앵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에는 성공했지만 위축된 투자 심리를 되돌리기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등을 확인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하나둘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가에서 코스피 바닥을 내다보는 첫 번째 근거는 환율로 따져본 가격입니다.
코스피 자체는 연초 대비 플러스(+) 상승률을 유지 중이지만,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이미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잇따른 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가격 매력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레벨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이 과거 코로나 사태나 경기 침체를 제외할 경우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을 때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이 반등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점을 근거로 추가 매수하거나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주당순자산가치(PBR) 역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도 하락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의 배경으로 분류됩니다.
다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한 만큼 과거 케이스와의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주 현지시간 2일 애플의 실적 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4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예상돼있는 상황.
추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결정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는 10월 미국의 고용보고서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대형 이벤트 결과를 지켜본 뒤 투자 결정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박승완 기자 pswan@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