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서 신바람 탄 삼성화재, 신인 드래프트서 운까지 따랐다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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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에 호재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중부대 3학년 세터 이재현, 한양대 4학년 리베로 박유현, 한양대 4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을 드래프트에서 추가 호명, 총 5명의 선수를 새로 수급했다.
드래프트에서 운이 따랐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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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콤비 이윤수·양수현 포함 총 5명 지명, 정규리그서도 2위로 신바람 타고 있어
삼성화재에 호재가 이어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2022~2023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구단마다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을 쥐고 있었다.
가장 먼저 삼성화재의 파란공이 나오면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화재는 1순위로 경기대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를 지명했다. 이윤수는 올해 ‘2023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경기대를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1순위를 뽑은 것으로도 모자라 삼성화재의 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6월 삼성화재는 2024~2025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주고 손현종과 2023-2024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의 구슬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극악의 확률을 뚫고 1라운드 4순위 추첨 때 대한항공의 검정색 구슬이 나왔다. 이 지명권은 삼성화재로 향했다. 검은색 공이 나오는 순간 장내는 술렁이기도 했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들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4순위로 경기대 2학년 미들블로커 양수현의 이름을 호명했다. 양수현은 200㎝의 장신 미들블로커로 이윤수와 함께 경기대에서 우승을 합작한 일원이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중부대 3학년 세터 이재현, 한양대 4학년 리베로 박유현, 한양대 4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을 드래프트에서 추가 호명, 총 5명의 선수를 새로 수급했다.
지난 4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몽골 출신의 에디를 뽑고, 이어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로 요스바니를 뽑은 바 있던 이번 모든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가는 호재를 이어갔다.
드래프트에서 운이 따랐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30일 기준 3승 1패(승점 8점)을 거두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5시즌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도 못했던 무기력했던 모습은 없어지고 끈질긴 배구로 정규리그에서 좋은 활약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향후 순위 싸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8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국내 선수가 14명 밖에 없었다. 선수층이 얇은 만큼 포지션별로 필요한 선수들을 뽑게 됐다”라면서 “기존의 공격수나 미들블로커의 높이가 낮다. 키가 크고 유망한 선수들을 뽑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 확률이 낮았지만, 앞에 나온다는 가정 하에 드래프트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했다. 잘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고 기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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