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대 성장할때 한국이 0%대...가장 큰 이유는 ‘이것’
26일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4.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4.7%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기 대비 ‘연율’이기 때문에 미국이 앞으로 1년(4분기)간 4%대 성장률이 나와줘야 확정되는 수치이긴 하나 이번 미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이후 최고성장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선진국 미국의 평균적인 경제성장률은 2%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이에 대해 소비와 민간 재고투자, 수출, 정부 투자, 거주용 고정투자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절반 이상이 민간 소비에서 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소비 증가율은 4.0%로 2분기 증가율 0.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예시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 가수들, 테일러스위프트·비욘세 등이 투어 공연으로 각각 8억 달러, 4.6억 달러 가량의 수익을 낸 건데 이를 비롯해 미국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의 경우 3분기 0.6%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역성장에서 벗어난 이래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긴 하나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중심으로 2.6% 늘어 2분기의 ‘불황형 흑자’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3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3분기 경제성장률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4%를 장담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각각 0.7%에 도달했을 때 연간 1.4% 달성을 확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민간(0.3%)과 정부 소비는 증가했고 건설투자 분야도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으로 감소하며 성장률을 다소 깎아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반도체와 IT분야 수출 회복세에 기대를 걸면서도 불안요소를 주시하고 있다. 중동 리스크, 미국 고금리 여파 등이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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