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재개발’ 한남동·보광동 이주 개시…뉴타운 지정 후 20년 걸려
10월 30일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한남동·보광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정비사업 시행을 위한 주민 이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주 대상은 관리처분계획인가 기준 총 8300여가구로 이 중 6500여가구가 세입자다. 2003년 11월 한남뉴타운지구 지정 이후 약 20년이 걸렸다.
상가 세입자 손실 보상 절차 진행 등을 감안하면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게 용산구의 예상이다. 사업시행자 한남3구역 조합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 9~10월부터 조합원과 세입자를 대상으로 이주 비용 신청을 사전 접수하고 있는 상태다.
구는 대규모 세대 이주로 인한 다량의 폐기물 문제에 대해서는 한남3구역 조합과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주 개시 후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은 구에서, 대형 폐기물은 조합에서 처리할 것이며, 무단 투기 폐기물은 조합과 합동으로 단속·수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주에 따른 빈집 발생 등으로 인한 슬럼화 우려에 대해서는 주거지 안전 관리 방침을 마련했다. 조합과 협력해 ▲폐쇄회로(CC)TV 설치 ▲방범초소 설치 ▲종합상황실 운영 등 범죄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박희영 구청장은 “한남3구역은 사업부지 약 12만평, 사업비만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로 용산구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 사업”이라며 “이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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