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서울에 몰리지”...연봉 3.2억 직장인 77%가 수도권 직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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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거리의 직장인들. (매경DB)
상위 1% 근로소득자 10명 중 8명가량이 수도권에 직장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3억1700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근로소득 기준 상위 1% 소득자는 19만959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77.1%(15만3932명)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이 44.5%(8만8885명)로 가장 많고 경기 29.8%(5만9460명), 부산 3.8%(76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적 특수성을 가진 세종(461명)을 제외하면 고소득 근로자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1146명)다.

인구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이 높았다. 서울이 93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436명), 울산(263명), 부산(230명), 대전(20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114명), 전북(121명), 세종(126명), 전남(149명) 등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적었다.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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