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금융·기업 전문가’ 이명수號 출범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화우의 경영 전담 변호사로 활동하며 화우가 대기업과 국내 주요 금융사의 주요 법률 자문사가 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금융·외교 분야 저명한 전문가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는 전언이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최종문 전 외교부 차관, 박세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동신 전 부산국세청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신임 대표는 화우가 ‘금융 컨설팅 로펌’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화우에 합류한 이후 금융업권 전반의 규제 대응과 소송·자문을 지휘했다. 최근에는 라임 사태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등 사건 관련 주요 은행·증권사 자문과 수사 대응 업무를 총괄했다. 그 결과 화우는 지난 2020년 매출 ‘2000억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지난 3년간 꾸준히 매출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신임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해 10년간 재직하며 제1호 법무팀장을 역임했다. 2010년 화우로 자리를 옮겨 2017년 경영 전담 변호사에 선출된 뒤 6년간 법인 경영을 담당했다. 화우는 3년마다 업무 집행 대표와 경영 전담 변호사 등 3인을 뽑아 경영을 맡기고 있다. 이번에 이 신임 대표가 선출되며 국내 대형 6대 법무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금융 전문가가 회사를 이끌게 됐다.
한편 경영 전담 변호사로 선출된 강영호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법무법인 김신유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뒤, 김신유가 화우에 합병된 2006년부터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시진국 변호사는 서울대 경영학·법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부터 2020년까지 각급 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한 뒤 2020년 화우에 합류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경영진은 자문·송무 분야 전문가로, 화우가 ‘종합 컨설팅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법인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선출된 두 명의 경영 전담 변호사와 함께 고객·화우의 동반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화우를 찾는 고객에게 더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을 목표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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