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인물]中 경제분야 전권 장악한 '허리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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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何立峰)'은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이자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이다.
30일 신화통신은 "전날 허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에마누엘 본느 프랑스 대통령 외교 자문관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의 직함을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소개했다.
허 부총리가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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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상무위원 도전 가능성도 제기돼
'허리펑(何立峰)'은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이자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이다.
1955년 광둥성 메이저우(梅州)시에서 태어나 올해로 68세다. 광둥성에서 태어났으나 푸젠성에서 주로 살았다. 푸젠성 스샹탄 수력발전소에서 노동자로 근무하다 23세 때 샤먼대학에 들어가 학사·석사·박사과정을 마친 후 샤먼시 산하 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198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샤먼시 판공실로 발탁됐다. 이후 시 주석과 40년 이상 인연을 유지한 '시자쥔(시 주석 측근 집단)'으로, 차이치·왕샤오훙 등과 함께 시 주석의 푸젠 출신 측근 그룹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1985년 샤먼시 재무국 부국장, 1990년 재무국장, 1992년 샤먼시 부시장, 1996년 취안저우 시장, 2002년 공산당 푸젠성위원회 위원, 2007년 푸젠성 인민대표대회 주석 등을 역임했다. 2009년 톈진시 공산당 빈하이신구위원회 서기(차관급), 2013년 톈진시 정치협상회의 주석(장관급), 2014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2017년 주임으로 일하며 일대일로 정책을 설계한 시 주석의 핵심 책사 중 한 명이다.
2018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부주석직을 겸임하면서 중앙 정계에 진출한다.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원으로 승격됐고, 지난 3월 부총리에 올랐다.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인 딩쉐샹과 함께 시 주석의 대외 활동을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측근 중 한 명이다.
30일 신화통신은 "전날 허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에마누엘 본느 프랑스 대통령 외교 자문관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해 실용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면서 그의 직함을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으로 소개했다.
허 부총리가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그간 류허(71) 전 부총리가 맡고 있던 판공실 주임 후임으로 본격적으로 경제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으로, 사실상 경제 분야 전권을 장악했다는 의미다. 그의 영향력이 오히려 전임자인 류허를 능가한다는 관측도 나와 정치국 상무위원에 도전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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