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태민 "소년美? 47살까지…얼마 안 남아"…데뷔 15주년 '연하남' [종합]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소년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 샤이니와 막내 태민이 소년미를 유지하기 위한 비결과 욕심을 내비쳤다.
태민은 3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 MX관에서 미니 4집 '길티(Guilty)' 컴백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태민이 전작 '어드바이스(Advice)' 이후 2년 5개월 만에 발매하는 것.
그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마등처럼 제가 지나온 날들이 많이 생각났다.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지금까지 제 솔로앨범에 있던 곡보다는 듣기 편한 노래들이 많다. 사실 그 동안 공격적이고 퍼포먼스에 특화된 노래들이 많았는데 '길티'와 '더 리즈니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평소에 즐겨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지금까지 콘셉추얼한 것들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제가 진짜 겪은 것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일상 속 태민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방향성을 그렇게 잡았다. 콘셉추얼한 부분은 살짝 힘을 뺐지만 힙하고 트렌디한 부분들을 가미했다. 그런 부분들이 자연스러운 태민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태민은 앨범 만족도에 대해 "잘 즐겨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10점 만점에 10점이다. 겸손해 보이려고 했는데 진정성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민은 앞서 공개된 무드 클립, 티저 이미지 등을 통해 소년미가 돋보이는 비주얼부터 포인트 동작인 옷 안으로 손을 넣어 턱을 잡는 안무 등 태민만의 관능적인 섹시함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태민은 데뷔 때부터 줄곧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소년미'에 관한 생각을 전하기도.
"소년미를 몇 살까지 유지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태민은 "정말 엉뚱한 답변이 될 수도 있지만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노화가 빨리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거나 선크림을 잘 바르고 자주 음식을 먹기보다 공복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사실 제 주변인들이 동안이다. 우리 멤버들 포함해서 스태프분들도 동안이다. 그 우물 안에 있다보니까 닮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47살까지 소년미를 유지해볼 생각(웃음)"이라며 "얼마 안 남았을 거다. 한 3년 정도. 사실 지금도 소년미와 남성미를 왔다갔다 아우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샤이니 기사에 늘상 따라붙었던 '소년에서 남자로'라는 수식어에 대해 태민은 "지금은 괜찮은데 우리가 전혀 소년으로 보이지 않을 때도 컴백하면 그렇게 기사 제목을 쓰실 것 같다"라며 "몸을 가누기도 힘들 때 앨범을 냈는데 '소년에서 남자로'라고 하면 놀림 받을 것 같다. 사실 이 수식어가 우리에 대한 친근감의 표현인 것 같다. 그만큼 저희도 재밌어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태민은 샤이니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가수로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처럼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릴 수 있는 태민만의 터닝포인트는 무엇일까.
"우리 멤버들끼리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던 계기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줬다. 물론 싸우기도 했지만 가족처럼 언제 싸웠냐는 듯이 같이 있고 이런 관계가 저를 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만들어줬다"
이어 태민은 15주년에도 현역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저도 어느덧 성인이 되고 30대가 됐다. 어떤 팬분들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샤이니보면서 커왔어요' 이렇게 말한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울컥한다. 우리가 사실 남이지만 음악으로 공감하고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제가 하는 일에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샤이니 멤버들에게 신곡 챌린지를 부탁했다는 태민은 "멤버들이 챌린지가 왜 이렇게 기냐고 뭐라고 하더라. 사실 1분도 안 된다. 30초는 넘지만 요즘 누가 30초 넘기냐고, 말 그대로 챌린지라고 하더라. 오히려 챌린지해주는 사람들한테 돈 줘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티격태격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태민은 오는 12월 16~17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태민은 국내 최초 다목적 공연 전용 아레나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첫 아티스트가 된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고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있었기 때문에 단독 콘서트가 오랜만이다. 무대 장치적인 부분에서 '와 말도 안 된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쇼를 준비하고 있다. 스포를 다 해드리긴 어렵지만 정말 획기적이고 태어나서 본 적 없는 연출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태민의 타이틀곡 '길티'를 비롯한 미니 4집 '길티'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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