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찰칵’에도 놀라는 두나에 공감” 은퇴 아이돌 분한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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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인 이원준(양세종)이 사는 셰어하우스에는 K팝 아이돌 드림스윗의 리더였던 이두나(수지)가 산다.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원치 않게 그룹에서 퇴출당한 은퇴 아이돌 두나와 마음이 따뜻한 남자 원준이 그리는 로맨스다.
두나를 연기한 수지도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이다.
수지는 "두나에게 '지금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이 순간들 덕분에 나중에 더 빛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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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인 이원준(양세종)이 사는 셰어하우스에는 K팝 아이돌 드림스윗의 리더였던 이두나(수지)가 산다. 처음에는 자신을 ‘사생’(사생활을 캐는 극성팬)이라고 부르며 노려보던 이웃 여자는 어느 날부터 집 앞에서 그를 기다린다. “원준아, 밥 먹자!”며 다가오는 두나가 어딘가 신경 쓰인다. 상처도 많고 쓸쓸해 보이는 두나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지난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원치 않게 그룹에서 퇴출당한 은퇴 아이돌 두나와 마음이 따뜻한 남자 원준이 그리는 로맨스다. 두나는 스스로 ‘욕받이’라고 할 만큼 온갖 악플을 감내하며 마음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주변에 기댈 사람도 하나 없다. 아픔이 많고, 항상 혼자인 두나는 원준을 만나 따뜻함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아이돌의 삶으로 돌아갈지, 원준을 선택할지 기로에 놓인다. 서로 다른 우주에 사는 듯한 두 사람의 만남은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때론 가슴 아프게 했다.
두나를 연기한 수지도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이다. 2010년 미쓰에이의 멤버로 데뷔한 수지는 이듬해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해 쿠팡 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수지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나도 아이돌로서 두나가 갖는 고충과 외로움, 상처에 공감했다. 안쓰럽게 느껴져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사생팬에 시달려 온 두나는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수지 역시 “두나가 편의점에 들렀을 때 어떤 남자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캡처하는 소리에도 오해하고 흠칫 놀라는 장면은 현실과 비슷해서 공감됐다”고 했다.
두나는 수지의 화려한 외모와 잘 어울리는 인생 캐릭터로 화제를 모았다. 풀뱅 앞머리와 히메컷(층계형 헤어스타일)으로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배꼽이 드러나는 크롭티와 컬러풀한 색상의 옷을 입으며 두나의 과감함을 담았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시원하게 욕설도 내뱉었다. ‘국민 첫사랑’의 청순한 이미지를 깨고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두나는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큰 만큼 까칠하면서 감정 기복이 심하다. 분리수거를 하다 원준에게 화가 난 두나는 “분리수거도 XX,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며 거친 반응을 보인다. 수지는 “사실 대본에 없었던 욕설이 많았다. 어떤 대사는 좀 더 거칠게 표현해야 두나의 성격이 잘 표현될 것 같았다”며 웃었다.
열여섯 살에 데뷔한 수지는 이제 내년에 서른이 된다. “두나를 연기하면서 이제는 20대 초반 역할은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이두나!’를 하게 된 건 타이밍이 좋았던 것 같아요.”
수지는 “두나에게 ‘지금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이 순간들 덕분에 나중에 더 빛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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