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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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 체결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칼라일과 손잡고 500억원 한도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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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 체결식에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하비 슈워츠(Harvey M. Schwartz) 칼라일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휴를 통해 칼라일 펀드에 총 3억달러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종합자산운용사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는 크레딧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칼라일과 손잡고 500억원 한도로 '한국투자칼라일CLO일반사모투자신탁'을 출시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운용을, 칼라일이 CLO 포트폴리오 및 매매 등 해외위탁 운용을 맡았다. 칼라일의 투자위원회를 통과한 BB·BBB 트랜치의 CLO를 편입하고, 펀드 만기 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은 CLO를 편입해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개인자산 가운데 해외 상품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상품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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