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글로벌, AI도입으로 웹툰 번역 속도 200% 향상
웹툰 번역 전문기업 커뮤글로벌이 인사이트베슬과 협업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2023년 웹툰 번역 속도를 200% 이상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웹툰 번역 시장은 고금리,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속 성장 중인 시장인데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드 컨설팅은 2021년 세계 웹툰 시장 규모가 47억 달러(약 6조2000억원)이고, 연평균 40.8%씩 성장해 2030년 601억 달러(약 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규모에 비해 대규모 누적 웹툰을 보유한 한국의 웹툰 수출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더딘데, 이러한 현상은 글자만이 아니라 한글은 번역 시 무조건 언어 특성상 길이가 길어져 말풍선도 조절을 많이 해야 하는 ‘식자 작업’ 문제 때문이다. 특히 일본어의 경우 우종서로 말풍선을 완전히 새로 그리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현재까지는 식자 작업의 말풍선 여백 가독성 때문에 번역은 물론 말풍선 교정도 모두 수동 작업이었다.
인사이트베슬은 자체 번역 엔진을 보유한 것은 물론 특화 어플리케이션 단계까지 이미지 제어 솔루션을 구축해 텍스트 레이어의 자동 번역은 물론 말풍선 식자 작업까지 완전 자동화시킨다. 또한 팀, 회사 단위 번역을 위해 X차 번역 협업과 관리자 및 PM 기능, 그 외에도 다양한 번역 협업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초거대 AI를 융합한 덕분에 영어 번역에서는 최종 탈고만 하면 될 정도로 원어민 수준의 번역이 가능하다. 포토샵 파일을 직접 업로드해 번역시키는 것 또한 업계 표준과 호환된다. 이 덕분에 커뮤글로벌은 올해 웹툰 번역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2022년 대비 2024년에는 동일 인원으로 2.5배 많은 분량의 웹툰을 번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능 소프트웨어의 최초 도입은 2023년 AI바우처 혜택을 적극 활용했다.
커뮤글로벌 강서연 대표는 “그동안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수요를 통해 웹툰 시장의 고속 성장을 실감해왔다. 업계 최고 원어민과 번역 팀을 통해서도 감당하지 못할 수요였는데, 인공지능과 협업 번역을 통해 항상 엄격하게 관리한 품질을 보다 효율적으로 맞출 수 있게 됐다. 앞으로 K웹툰의 글로벌 진출이 더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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