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은행 종노릇" 발언에 금융주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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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들이 '은행의 종노릇'을 한다고 언급한 여파로 금융지주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장에서 들은 발언들을 전하며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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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소상공인들이 '은행의 종노릇'을 한다고 언급한 여파로 금융지주 주가가 된서리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장에서 들은 발언들을 전하며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는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셨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4% 내린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2.57%), 하나금융지주(-4.61%), 우리금융지주(-1.66%)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고배당 은행주들을 편입한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는 2.71% 하락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에 부담금을 부과해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횡재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까지 나오자 주식 투자자들이 금융지주의 배당 축소를 우려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관련 의원입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황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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