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본질"…100회 맞은 '꼬꼬무', 앞으로도 꼬리 물 이야기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장트리오와 함께 근현대사 이야기를 다뤄온 '꼬꼬무'가 100회를 맞았다.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 황성준 PD가 참석했다.
'꼬꼬무'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1:1 대화라는 가볍고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인 형식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SBS 스페셜'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꼬꼬무'는 단기 시즌제로 2시즌까지 방영된 후 2021년 10월부터 정규편성돼 방영 중이다.
이날 '장트리오'는 1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장성규는 "제가 한 것이 먼지만큼도 안되지만, 귀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100회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건 '꼬꼬무'의 김상중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1000회를 넘어서 1300회까지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도연은 "제가 다른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지만, '꼬꼬무'가 주는 힘이 있다. 나중에 방송생활 돌아보면서 자신있게 힘줘서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꼬꼬무'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대본 받아봤을 때부터 욕심 났던 프로그램이다. 반 농담이긴 하지만, 이미지 세탁에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제게는 학교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촬영장에 오고 있고, 저는 '그알' 테이블 위에 있는 등 정도로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수줍게 전했다.
장현성은 "저는 아무래도 배우인데, 이렇게까지 긴 작품을 오래 해본적이 없다. 아무리 긴 드라마나 영화도 1년 내외로 촬영이 끝나는데, 2년 동안 같은 식구들과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게 첫 경험이다. 그래서 감회가 더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은데, 자연인 장현성으로도 성장하는 느낌도 들고 배운다는 느낌이 기쁘게 한다. 장수 드라마로는 '전원일기'가 있는데, 저는 '꼬꼬무'의 최불암 선생님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프로그램의 클로징에 대해서 "단순히 정치적으로 고심해야하는 아이템이라고 해서 고민이 많은 건 아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고민이 많다. 제작진이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서 3MC를 믿고 반쯤은 열어놓는다. 그러면 시청자들이 수긍할 만한 내용이 나온다"며 "지난 방송에 나온 '역사는 답을 내리기보다 질문을 하는 것'이라는 말은 대본에 있는 게 아니었다. 최동원 선수를 다룬 편에서도 신소율 씨가 '최동원 선수같은 분이 어느 분야에나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게 훌륭한 클로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대본으로 고민하는 건 끝까지 열심히 하되, 그 이상의 것들은 (출연진들이) 열심히 해준다고 믿고 등판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서 황 PD는 "저희 프로그램의 본질은 사건들을 온몸으로 겪었던 소시민들,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풀어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에 방송된 10.26 사태도 안 알려진 이야기를 한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처음 풀어냈던 관련자, 희생자로 요리사를 선택했다"며 "그 때 사건 관련해서 법정 섰던 분들 중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으신 분이 있다. 그 분도 어렵게 모셔서 인터뷰를 듣고, 그 분들을 렌즈로 삼아 바깥에 있는 사건을 담아내려고 한다.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이템에 대한 한계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110회까지 아이템이 정해져있다. 보시면 '꼬꼬무'가 조금 더 확장됐구나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개인적인 일이라고 해도 담고 있는 의미는 굵직한 현대사 사건 못지 않게 많다. 작가님들과 함께 발굴하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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