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인 1순위로 이윤수 지명…드래프트 지명률 47.6%로 ‘역대 최저’ [V리그]

김찬홍 2023. 10. 3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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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라운드 1순위로 경기대 이윤수 지명…10년 만의 리그 우승 주역 
드래프트 지명률은 50% 넘지 못해…역대 최저 지명률
2023~2024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전체 1순위의 영예는 경기대 2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수에게 돌아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2024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2022~2023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구단마다 삼성화재 35%, KB손해보험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의 확률을 쥐고 있다.

단,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 보상에 의해 삼성화재로 향했다.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KB손해보험이 행사한다. 삼성화재는 2024~2025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대한항공에 내주고 손현종과 2023-2024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해보험은 2021년 12월 트레이드에서 우리카드에 김재휘와 김동민을 받는 조건으로 한성정과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준 바 있다.

순위 추첨 결과 1순위의 영예는 삼성화재로 향했다. 2순위는 우리카드가, 3순위는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4순위는 1%의 확률을 가진 대한항공의 검은색 공이 나왔지만, 트레이드 조건에 의해 삼성화재가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5순위는 KB손해보험, 6순위는 한국전력, 7순위는 현대캐피탈에게 돌아갔다.

1순위 지명을 받은 이윤수(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전체 1순위로 경기대 2학년 이윤수를 지명했다. 197,1㎝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윤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도 뛸 수 있으며 ‘2023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배구 U-리그의 우승 일원이기도 했다.

2순위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와 미들블로커가 모두 소화 가능한 한양대 3학년 김형근을 택했다. 3순위 OK금융그룹은 인하대 3학년 세터 박태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3순위까지 모두 대학교 졸업 예정자가 아닌 얼리 엔트리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 1순위에 이어 4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삼성화재는 경기대 2학년 미들블로커 양수현을 지명했다.

5순위 KB손해보험은 수성고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을 택했다. 윤서진은 지난 8월에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30년 만에 3위를 차지한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바 있다.

6순위 한국전력은 명지대 4학년 신성호를, 7순위 현대캐피탈은 충남대 2학년 김진영을 지명하며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1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되고 2라운드 지명이 바로 진행됐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2라운드 1순위 현대캐피탈은 충남대 4학년 리베로 임성하를 골랐다. 2순위 한국전력은 경기대 2학년 리베로 김건희를, 3순위 KB손해보험은 성균관대 3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겸 리베로 권태욱을 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이날 처음 지명권을 행사한 대한항공은 홍익대 2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김준호를 호명했다. 이어 조선대 3학년 김건우(OK금융그룹), 성균관대 4학년 장하랑(KB손해보험), 중부대 3학년 이재현(삼성화재)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되면서 2라운드 지명이 마무리됐다.

지명권 순서가 다시 정순으로 돌아간 3라운드에는 한양대 4학년 리베로 박유현(삼성화재), 영생고 3학년 세터 김대환(우리카드), 경상국립대 4학년 리베로 이재서(OK금융그룹), 경희대 3학년 리베로 성한희(KB손해보험) 등 총 4명의 선수가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모든 구단이 지명 행사를 포기했다.

이외에 경기대 4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전종녕(KB손해보험), 한양대 4학년 아포짓 스파이커 이현진(삼성화재) 등이 수련 선수로 지명을 받았다.

2023~2024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이로써 총 20명의 선수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총 42명의 선수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가운데 드래프트 지명률은 47.6%다. 지명률 47.6%는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가장 저조한 확률이다.

대한항공에서는 1명으로 가장 적은 선수를 지명했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각각 5명씩 선수를 지명했다. 

신인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드래프트 후 15일 안에 입단 계약을 한 뒤 연맹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지명 받은 신인 선수는 출석 일수에 문제가 없는 한 구단에 합류해 훈련하며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신인 선수 계약금은 1라운드 1∼2순위 1억6000만원, 3∼4순위 1억4000만원, 5∼6순위 1억2000만원, 7순위 1억1000만원이다. 2라운드에 뽑힌 선수는 1∼2순위 8500만원, 3∼4순위 6500만원, 5∼6순위 4500만원, 7순위 3500만원을 받는다. 3라운드에는 지명 순위와 상관 없이 1500만원으로 통일하다. 또한 신인 선수들의 연봉은 모든 선수가 4000만원으로 동일하다.

강서=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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