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중소기업, 연말 대출문턱 ‘확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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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p 낮아졌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3분기 17에서 4분기 2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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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분기 국내 은행들의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p 낮아졌다.
이 설문조사는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음을 나타낸다. 대출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관리 강화 차원으로 강화된 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의 주택관련 대출의 경우 11에서 -11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방안 실시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대기업 대출태도는 중립수준(0)을 나타냈다.
신용위험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전분기 31에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28에서 31로 증가했다. 건설업과 숙박음식업 등 일부 업종과 영세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영향이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3분기 17에서 4분기 2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출 수요는 늘어나는데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대출 태도가 강화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연체율이 상승한 영향이다. 신용위험도 전 업권에서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기업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영세 자영업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대 영향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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