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테슬라사랑 다시 발동...주당 200달러대서 반등에 베팅
10월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 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10월 1~27일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순매수 금액은 1억8786만3495달러(약 2551억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약 6개월 만에 월간 기준 해외 주식 순매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만 해도 연속으로 순매도세를 이어왔다. 이 기간 매도액은 67억6450만3199달러(약 9조1861억9534만달러)에 달했으나, 10월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테슬라는 서학개미의 대표적인 ‘국민주’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 1월(2억8161만달러) 이후 이달 순매수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5월부터 월간 해외 주식 순매수 톱 50에 올리지 못하던 이름도 다시 올렸다.테슬라 보관 금액은 113억6089만9245달러(약 15조4281억원)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애플(48억1578만8011달러)와 3위 엔비디아(37억7423만9992달러)를 합쳐도 테슬라에 미치지 못한다.
테슬라가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떠오른 데는 ‘주가 하락’ 요인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9월 29일 기준 250달러대였지만, 이달 들어 17% 넘게 빠져 200달러대로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 하락 배경에는 3분기 어닝 쇼크가 자리한다.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233억5000만달러, 영업이익 17억6000만달러, 순이익 18억8000만달러였다. 테슬라의 지속적인 차량 판매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평균 판매 가격(ASP·Average Selling Price)가 하락하자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고, 내년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상황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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