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파스타] 역사상 최초 대역전승, 3골 내주고 20분 만에 4골 몰아친 '승격 첫승' 칼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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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분 동안 3골을 실점했는데 나머지 20분 동안 4골을 몰아쳐 역전한 팀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을 달성한 팀은 이번 시즌 승격한 칼리아리다.
이번 시즌 승격팀 중 프로시노네는 가장 잘 나가는 팀이고, 유벤투스에서 임대해 온 아르헨티나 유망주 마티아스 소울레의 맹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격 과정도 가장 험난했던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B 5위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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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70분 동안 3골을 실점했는데 나머지 20분 동안 4골을 몰아쳐 역전한 팀이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상 가장 극적인 역전을 달성한 팀은 이번 시즌 승격한 칼리아리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우니폴 도무스에서 2023-2024 세리에A 10라운드를 치른 칼리아리가 프로시노네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전망은 홈팀에 어두웠다. 이번 시즌 승격팀 중 프로시노네는 가장 잘 나가는 팀이고, 유벤투스에서 임대해 온 아르헨티나 유망주 마티아스 소울레의 맹활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 전 3승 3무 3패였다.
반면 칼리아리는 3무 6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격 과정도 가장 험난했던 칼리아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B 5위로 승격 플레이오프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명장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드라마가 화제를 모았으나 승격 후 고생만 하고 있었다.
경기 초반 양상은 예상대로 프로시노네의 우세였다. 특히 전반 23분과 37분 레알마드리드에서 임대한 헤이니에르의 연속 도움, 소울레의 연속골이 터지며 '재능의 차이'가 드러나는 듯싶었다. 후반 4분 마르코 브레스치아니니까지 골을 추가했다.
칼리아리는 귀신에 홀린 듯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이번 시즌 주목 받는 상대 골키퍼 스테파노 투라티의 선방도 있었지만, 주전 공격수 마르코스 만코수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히며 실축을 범했다.
경기 종료를 20여분 앞두고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7분 가에타노 오리스타니오가 왼발로 감아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31분 앙투안 마쿰부가 수비 중앙을 뚫고 돌진해 들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잘 하면 동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던 경기였지만 칼리아리의 반격은 그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있던 노장 공격수 레오나르도 파볼레티가 추가시간에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추가시간 4분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렸다. 추가시간 6분 문전에서 동료가 떨궈준 공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극이 완성됐다.
게다가 파볼레티는 추가시간 9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공을 걷어내기까지 했다. 경기를 절반만 소화하며 2골 1도움에 한 골을 막아내기까지 했다.
70분까지 3골차로 뒤쳐져 있다 역전한 경기는 이번이 세리에A 역사상 처음이었다.
경기 후 라니에리 감독은 "이게 우리 팀이다. 큰 실수도 많이 저질렀지만 엄청난 의지를 가졌다는 걸 세리에A에서도 증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볼레티에 대해 "황금 심장을 가졌다. 한 주 내내 얼마나 프로다운 선수인지 본이 되어 준다. 약간 주제 알타피니처럼 활용하고 있다. 그의 경력을 더 늘릴 수 있다면 나도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알타피니는 펠레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브라질과 이탈리아 대표를 거치며 활약했던 1950~1970년대 전설적 공격수다. 30대 중반에도 유벤투스의 '슈퍼 조커'로서 교체출장해 활약하곤 했는데, 라니에리 감독은 노장답게 추억의 선수를 거론한 것이다.
라니에리 감독의 말처럼 파볼레티의 세리에A 경력은 끝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한때는 세리에A에서 경쟁력 있는 공격수였고, 특히 2017년 칼리아리에 합류해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골과 팀 내 비중이 줄어들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B에서도 단 7골에 그쳤다. 주전은 아니지만 34세 나이에 세리에A로 돌아와 자신의 필요성을 골로 역설하는 중이다.
※ 김정용 기자가 연재하는 '오늘의 파스타'는 세리에A를 비롯한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다룹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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