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4세' 트로트 가수 오유진, '충격' 스토킹 피해…"성인 남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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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것부터 기침하는 것까지.
이제 겨우 만 14살의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스토킹을 비롯해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누리꾼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오유진은 최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60대 누리꾼 A씨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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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옆에서 주위 사람들 이야기가 (오유진이)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 그 다음부터 자꾸 쳐다봤는데 이빨도 똑같고 머리도 반곱슬이고… 한 번 알아 봐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이제 사람이 일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 됐다. (중략)
노래하는 것부터 기침하는 것까지. 내가 나름대로 분석해봤다. 내가 분석 전문가다. 나를 닮았으면 첫째 노래는 기본이고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게 되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내 새끼가 아니다." (A씨와 오유진 할머니 유일남씨 통화 녹취록 일부)
이제 겨우 만 14살의 트로트 가수 오유진이 스토킹을 비롯해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누리꾼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오유진 가족과 소속사 토탈셋 역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
30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오유진은 최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60대 누리꾼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수 개월 전부터 유튜브, SNS 등에 "오유진을 낳은 진짜 아빠, 엄마는 왜 방송에 노출되지 않고 외할머니만 방송에 나오냐" "생물학적 아빠, 엄마는 어디에 있냐" "진짜 아빠, 엄마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등 댓글을 통해 오유진의 친부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의심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오유진의 아버지라 주장, 오유진의 외할머니이자 보호자로 함께 살고 있는 유일남 씨가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가 하면 유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구하는 등 직접 접촉을 통해 오유진과 그의 가족들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아가 A씨는 오유진의 학교를 직접 찾아간 것은 물론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오유진은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것은 물론 성인 남자만 봐도 경계심을 갖는다거나 행사장에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참다 못한 오유진 측은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A씨에 대한 혐의점을 확인하고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오유진 측은 "A씨가 집이나 행사장 등을 직접적으로 찾아와 물리적 위협을 가하는 등의 상황이 아니다 보니까 인신 구속까지는 어렵다고 하더라. 신변보호용 스마트 워치를 지급 받았지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경찰 조사 이후로도 보란듯이 댓글을 달고 있어 여전히 오유진과 가족들은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A씨가 이제 그만 멈췄으면 좋겠다.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A씨를 비롯해서 스토킹이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가해자들이 응당한 대가를 치르길 바란다. A씨가 최고 수준의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법적 대응을 다 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유진은 2009년 1월 생으로 만 14세다. 지난 2020년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7월부터 진성, 박군 등이 소속된 토탈셋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토탈셋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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