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호텔신라, 24년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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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0일 3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며, 2024년 실적 추정치도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면 고객 구성의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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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0일 3분기 실적에 대해 어닝쇼크를 기록했으며, 2024년 실적 추정치도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본격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8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7% 하락한 1조100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영업환경에서 큰 변화는 없었으나 원가율 악화와 각종 비용 증가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면세점(TR)은 따이공 수요 감소로 매출이 전년 대비 29%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지속했다. 개별여행객(FIT) 비중은 50% 이상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169억원)했다.
조 연구원은 "원가율이 전분기 대비 300억원 늘어나며 악화했다"며 "고객 구성 변화를 앞두고 전략적인 체화재고 소진과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여 충당금도 전분기보다 100억원 증가했고, 인천공항 4기 오픈에 따른 고정비도 전분기보다 100억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4분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면 고객 구성의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사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광객 비중이 줄어들고, 따이공 의존도가 높아져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연초부터 따이공향 알선수수료율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성은 개선됐으나 매출은 부진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단체관광객의 입국은 가뭄의 단비"라고 평가했다. 한한령이전인 2016년에는 면세점 고객의 70%가 중국인이었고, 이 중 60%가 단체관광객이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단체관광객은 따이공만큼의 비용 투입 없이, 개별관광객보다 훨씬 더 큰 매출을 안겨줄 수 있다"며 "4분기에도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진통이 발생하겠으나, 이는 고객 구성의 변화를 앞둔 체질 개선 차원에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따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 하향 조정한다"며 "다만 사드와 코로나19 이후 7년 만에 맞이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과정에서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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