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아버지도 사기범?… “얼굴도 수법도 똑같다”

김판 2023. 10. 3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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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각종 사기 의혹이 제기된 전청조(27)씨의 아버지도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60여명이고 피해 금액도 수십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제보자는 전창수가 전청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전씨가) 너무 친절하고 옷도 300만~400만원짜리, 가방도 좋은 것을 들고 다녔다"며 "자기가 엄청 능력 있는 것처럼 아기(전청조)랑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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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지명수배범 피해자 제보 전해
사기 혐의 피의자 전창수의 수배전단. 전창수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전창수가 전청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각종 사기 의혹이 제기된 전청조(27)씨의 아버지도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는 60여명이고 피해 금액도 수십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7일 경찰에 사기 혐의로 수배된 지명수배범 전창수(54)의 수배 전단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전창수가 전청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즉, 전청조의 아버지 역시 사기 혐의 피의자라는 것이다.

제보자는 전창수에게 일종의 로맨스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부녀의 수법이 똑같다”고 말했다. 전창수가 결혼할 것처럼 속여 3억원가량을 가져간 뒤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 전창수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전창수가 전청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제보자에 따르면 제보자는 전창수와 지난 2015년 처음 만났다. 당시 혼자 식당을 크게 운영하던 제보자는 전창수의 구애로 약 2년6개월 교제했다. 제보자는 “(전씨가) 너무 친절하고 옷도 300만~400만원짜리, 가방도 좋은 것을 들고 다녔다”며 “자기가 엄청 능력 있는 것처럼 아기(전청조)랑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전창수가 “결혼하자”며 “같이 살 땅이랑 집을 구하자”고 졸랐고 결국 제보자의 돈으로 집을 구하게 됐다. 또 전창수가 사업을 하겠다며 사무실을 차려 달라고도 요구해 이도 들어줬다. 제보자는 ‘결혼할 사이’임을 믿고 요구를 다 들어줬지만 전창수는 2018년 갑자기 사라졌다.

제보자는 언론에 공개된 전청조의 사진을 본 뒤 전창수의 딸인 걸 바로 알아봤다고 한다. 둘의 얼굴이 많이 닮았고, 평소에 전창수가 딸의 사진도 많이 보여줬다고 한다.

또 전창수의 돈 일부는 딸인 전청조에게 전달됐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수배전단에 따르면 부동산중개업자인 전창수는 피해자를 속여 16억1000만원을 가로챈 뒤 도주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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