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합참의장 후보에 김명수… 10년 만에 해군 출신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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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 서열 1위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김명수(중장·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지명됐다.
정부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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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5개월 만에 수뇌부 또 물갈이
‘文정부 군 지우기’ 분석 나오기도
현역 군인 서열 1위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김명수(중장·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지명됐다.
정부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29일 발표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중장·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중장·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영수(중장·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중장·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중장·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중장·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각각 발탁됐다.
특히 김명수 후보자가 김승겸 현 합참의장(육사 42기) 후임으로 발탁된 것은 ‘파격 인사’로 평가받는다.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70년 합참의장에 임명된 심흥선 대장 이후 53년 만이며 역대 세 번째 사례다. 또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로는 처음이다.
또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임명된 최윤희 합참의장(해사 31기) 이후 1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김 후보자를 제외한 6명의 내정자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특히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 인사 때 7명의 4성 장군을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 군 수뇌부 지우기 ‘2탄’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7자리의 대장 보직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는 장성으로 채워지는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 군 관련 논란이 계속되면서 ‘질책성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번에 대장 보직을 받은 7명의 출신지를 보면 경북 2명, 충북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부산 1명이다.
호남 인사는 한 명도 없어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 해사 출신의 김 후보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 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권중혁 정우진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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