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리그 첫 2연패 쾌거… 홍명보 ‘소통 축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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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 역사상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호 감독(1998·1999년·당시 수원 삼성), 고(故) 박종환 감독(1993·1994·1995년), 고 차경복 감독(2001·2002·2003년·이상 당시 성남 일화),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2019·2020년·이상 당시 전북 현대)에 이어 홍명보 감독(2022·2023년·울산)까지 6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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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 주효
남은 경기 무관 K리그1 우승 확정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며 새 왕조를 열었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김민혁의 헤더골과 후반 44분 장시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21승 7무 7패로 승점 70을 쌓은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승점 차를 10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023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뒤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울산의 기세는 어느 때보다 무서웠다. 지난해 우승 멤버에 새로 합류한 주민규, 루빅손, 김민혁, 에사카 아타루까지 가세하며 나머지 11개 구단을 압도했다. 한때 양강 구도를 이뤘던 전북 현대를 개막전부터 물리친 울산은 이후 6연승·5연승 등을 질주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지난 8월에는 10경기에서 단 2승(5무3패)에 그치며 주춤하기도 했다. 주장단 정승현, 이규성, 이명재, 박용우가 SNS를 통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됐고, 이후 박용우가 알아인(UAE)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에도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시즌 초반 벌어놓은 승점 덕에 여유롭게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고 결국 정상을 지켰다.
울산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기까지는 홍명보 감독의 역할이 컸다.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2021년(준우승)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유의 위기 대처 능력과 소통 방식이 리더십의 중심에 있다. 홍 감독은 “졌을 때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선수들과 함께 방법을 찾는다”며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수들에게 화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프로축구 K리그1 역사상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호 감독(1998·1999년·당시 수원 삼성), 고(故) 박종환 감독(1993·1994·1995년), 고 차경복 감독(2001·2002·2003년·이상 당시 성남 일화),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 조제 모라이스 감독(2019·2020년·이상 당시 전북 현대)에 이어 홍명보 감독(2022·2023년·울산)까지 6명뿐이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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