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전 돌입… 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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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며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가 시작됐다"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중폭격→가자지구 지상전→하마스 제거 및 새 안보체제 구축'을 전쟁 3단계 시나리오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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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우려 커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라파엘 코언 선임연구원은 지상전이 ‘길고 잔인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맞대응을 경고하고 나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텔아비브 기자회견에서 “전날 가자지구에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며 하마스와의 전쟁 2단계가 시작됐다”며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고 인질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중폭격→가자지구 지상전→하마스 제거 및 새 안보체제 구축’을 전쟁 3단계 시나리오로 제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단계별로 지상 작전을 확대하는 것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제안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7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과 중부 부레이즈에 진입해 임시 거점을 마련했다. 이어 28일 밤에는 가자지구 투입 병력을 늘렸다. 이스라엘군 고위 간부는 이번 지상 공격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걸릴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증가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진짜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하마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전투 중단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동안 레바논 국경 지대에선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교전도 격화됐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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