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부활한 존 레논의 목소리? 50년 만에 공개되는 비틀스의 마지막 노래
박지우 2023. 10. 30. 00:36
1970년에 존 레논이 작업한 바로 그 데모.
세기의 밴드 비틀스의 마지막 싱글이 바로 다음 주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싱글 ‘Now And Then’은 1970년 비틀스가 해체한 뒤 존 레논의 손끝에서 탄생한 곡인데요. 당시 정식 발매된 음반이 아니었던 만큼 수년간 암암리에 유통되곤 했죠. 이후 1980년, 존 레논이 총격으로 사망한 뒤 그의 부인이었던 오노 요코가 폴 매카트니에게 테이프를 전달하며 해당 곡은 세상에 나올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죠. 1990년대에 나머지 멤버들은 테이프에 남은 목소리를 기반으로 녹음을 시도했지만, 배경에 깔린 피아노 소리로 인해 제작이 어려워 프로젝트가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올해 6월, 드디어 AI를 통해 레논의 목소리를 분리하는 데에 성공했는데요. 매카트니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두고 “두렵기도 하지만 이것이 곧 우리의 미래인 만큼 흥미롭기도 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링고 스타는 "레논이 마치 우리 옆에 있는 것만 같았다"며, "녹음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이들이 비틀스로서 함께한 마지막 앨범의 비하인드는 12분짜리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됐는데요. 바로 오는 11월 2일, 앨범과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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