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화 안나?"…맨시티서 온 바르샤 MF, '레알전 패배' 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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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데일리메일은 "귄도안은 자신의 첫 엘클라시코에서 패배했는데,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충분히 상처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귄도안은 벨링엄의 득점이 터지기 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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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동료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 간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데, 이날 경기 전까지 엘 클라시코는 총 254번 열렸고, 레알이 102승 52무 100패로 근소하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255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패하며 역대 전적에서 레알에 따라붙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귄도안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후반 초반까지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는데, 후반 23분 주드 벨링엄이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좀 떨어진 지점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드리치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자, 문전 앞으로 쇄도해 이를 마무리하며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귄도안은 이런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덜 실망한 태도를 보인 동료 선수들에게 변화를 촉구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 "귄도안은 엘 클라시코 패배 후 바르셀로나의 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귄도안은 자신의 첫 엘클라시코에서 패배했는데, 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충분히 상처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귄도안은 벨링엄의 득점이 터지기 전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귄도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물론 동료들은 실망하겠지만, 이렇게 큰 경기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뒤에는 더 많은 분노와 좌절, 실망이 있어으면 좋겠다. 특히 패배할 때 더 많은 감정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특정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제대로 반응하지 않으면, 이는 결국 경기장에서 드러나게 된다"라며 제대로 실망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경기장에서 이런 태도가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큰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레알과 지로나가 도망갈 것이다. 나는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지거나, 선두와 격차가 벌어지기 위해 이 팀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바르셀로나에 온 것은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고, 우승하기 위해서라고 확실하게 밝혔다.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 오기 전까지 맨체스터 시티 주장을 맡으며 지난 시즌 전 소속팀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중심에 섰다. 이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어 첫 엘클라시코에서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난적 레알 소시에다드와 격돌한다. 귄도안의 지적과 함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실망감을 좋은 경기력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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