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안했는데, 피부 '술톤'인 나… 이유 뭘까?

이해나 기자 2023. 10.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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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마치 전날 과음한 것처럼 얼굴이 붉은 사람들이 있다.

지속적 홍반까지 진행되면 얼굴이 전반적으로 붉어져 술톤 피부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폐경기 여성 10명 중 6명은 안면홍조를 겪을 정도로 흔해서 술톤 피부가 자리잡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얼굴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피부와 가까이 있어서 이 변화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술톤 피부를 나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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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톤 피부는 안면홍조, 심장질환관 관련 있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마치 전날 과음한 것처럼 얼굴이 붉은 사람들이 있다. 일명 '술톤' 피부다. 원인이 뭘까? 얼굴 색깔별 의심해봐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홍조 자리 잡으면 술톤 피부 되기도 
술톤 피부를 가졌다면 먼저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홍조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해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다. 홍조가 5분 이상 지속하면 '일시적 홍반'이라 하는데, 세 달 이상 나타나면 '지속적 홍반'이라 부른다. 지속적 홍반까지 진행되면 얼굴이 전반적으로 붉어져 술톤 피부가 나타나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폐경기 여성 10명 중 6명은 안면홍조를 겪을 정도로 흔해서 술톤 피부가 자리잡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술톤 피부는 심장질환과도 관련 있을 수도 있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면 혈류량이 변해 혈액 속 헤모글로빈 양도 변한다. 얼굴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피부와 가까이 있어서 이 변화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술톤 피부를 나타낼 수 있다.

◇얼굴 색깔별 의심할 수 있는 질환 
▷노란빛 얼굴=빈혈이 있으면 낯빛이 유독 누렇게 보인다. 빈혈이 있으면 얼굴이 창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창백하기보다 누런빛을 띨 때가 많다. 얼굴에 핏기가 가시면서 원래 피부색이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노란 피부는 간 이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간·쓸개·담도에 문제가 있으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침착되며 피부와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간 질환이 원인인 경우, 눈알 흰자 부분까지 색이 노랗게 변하기도 한다.

▷회색빛 얼굴=안색이 어둡거나 회색빛이면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피부 재생 세포에 피가 제때 공급되지 않고, 이에 따라 피부 재생 능력도 떨어져 피부가 칙칙해진다. 오랫동안 흡연한 사람도 피부가 회색빛일 수 있다.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인데, 심한 경우 더 어두워져서 검은색에 가까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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