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변호인 "진술 거부? 그런 적 없다…이르면 다음주 재소환"

김남하 2023. 10. 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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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 측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재소환 일정을 법률대리인과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현재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한 이씨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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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28일 대마 향정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 출석…진술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이선균 측 "애초 마약 관련 검사만 받기로…휴대전화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
"피의자신문 추후 이뤄진다고 전달 받았는데 그 부분 와전된 것…진술거부 생각 없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 측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재소환 일정을 법률대리인과 조율하고 있다.

29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씨 측 법률대리인은 이날 "어제는 (마약 혐의 관련) 검사만 받기로 돼 있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했다"며 "피의자 신문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그 부분이 와전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거부할 의사도 없다.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그때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며 "빠르면 다음 주쯤 소환돼 진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는 전날(28일) 인천논현경찰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했다.

이씨는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면서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날 이씨는 1시간2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이씨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현재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출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한 이씨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신속하게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통상 정밀분석 결과는 한 달여 가량 뒤에 나오지만,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속한 결과 확인을 위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전날 간이 시약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만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재소환 일정을 법률대리인과 조율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과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권지용) 등 총 10명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 A(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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