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은 국격의 문제"…27개 동물단체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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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서는 국격의 문제."
27개 동물단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동물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와 국회는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입법과 실행에 지금 당장 나서라"라고 요구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은 'K-컬쳐'의 자부심마저 사라지게 한다"며 "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격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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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서는 국격의 문제."
27개 동물단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동물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와 국회는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입법과 실행에 지금 당장 나서라"라고 요구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단체는 "이번이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마지막 집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하면서 "개 식용 종식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특별법의 연내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모두 5개다.
집회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은 'K-컬쳐'의 자부심마저 사라지게 한다"며 "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격의 문제"라고 말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국회 일대 2㎞를 행진하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법안 통과 노력을 주문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아이오 돈나(IO Donna)'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강아지의 수호자인 퍼스트레이디 김건희 여사, 더이상 식탁에 개고기가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영부인 김 여사는 동물 애호가"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김 여사는 수년간 한국 반려견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는 윤 대통령 임기 중 달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찾았다. 바로 개고기 식용을 영원히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세계적인 한류와 한국의 첨단기술이 어떻게 개 식용과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 식용 금지 로드맵 마련과 관련,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7개 부처 차관급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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